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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벡 알렉스 ALX S4 슬라이더 리뷰 by 디팍님

[TECH REVIEW : DSLR 영상 촬영을 위한 플러스 아이템

리벡(LIBEC) 알렉스 ALX S 슬라이더]

 

 

오늘은 저의 취미 생활 중 가장 큰 소비 영역을 꿰차고 있는 영상 촬영 부문에 대한 장비 구매기 입니다

저는 대학원에서부터 가구 제작 과정을 남기기 위해 DSLR을 이용해 영상 촬영을 시작한 지 어언 3-4년 정도가 되었는데요.

처음에 보유했던 장비가 캐논의 보급형 DSLR600D와 리벡의 TH-650 삼각대 조합이었어요.

카메라는 군대 전역 선물로 부모님이 사주셨었고, TH-650은 영상을 시작하며 영상 전공 친구의 가성비 추천으로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던 첫 번째 삼각대였습니다.






저에게는 첫 영상 장비이기도 했지만, 삼각대에는 사진용과 영상용 두 가지가 있다는 걸 처음으로 일깨워준 삼각대였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리벡이라는 브랜드!

오늘 소개할 슬라이더 알렉스 ALX S4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ㅎㅎ

영상을 촬영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가면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조금씩 더 비싸고 좋은 장비를 찾게 됩니다.

그렇다고 꼭 영상이 더더더 좋아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놈의 장비병을 통해 촬영 시에 몸이 편해지고 편집 시간이 단축된다고 변명해봅니다. 저는 영상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영상을 취미로 하는 모든 분들이 필요를 느껴 차후에 구매하게되는 장비 순서가 '카메라 > 삼각대 > 헤드 > 슬라이더'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과도기를 거치며 영상에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언젠가부터 슬라이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는데요. 이때 가장 유명했던 브랜드는 영상 장비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에델 크론'입니다. 장비 하나에 기본 1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브랜드로 당시 학생 신분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에델 크론의 작동 방식을 답습하며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던 andoer 브랜드의 슬라이더를 처음 구매했었습니다.






Andoer V2-500 슬라이더




지금 와서야 1인 미디어에서 운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의 작동 방식과 디자인이 매우 다양해졌지만, 당시에는 크기는 30cm로 작고 기동성이 좋지만 이동거리는 60cm인 혁신적이었던 에델 크론의 요 방식을 차용하는 슬라이더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고질적인 단점은 중간 부분을 지나칠 때 복불복으로 걸리는 현상이 있어서 이 부분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는 점이었는데요. 이때문에 슬라이더를 실전에 활용해보지도 못한 채 중고나라로 팔려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가구 제작 영상을 촬영하는데 있어서는 제작 작업 자체가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슬라이더가 100% 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옆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는 와이프가 생기면서 요리라는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게 되고, 디자인 전공자로서 영상미에도 욕심이 생기며 슬라이더를 계속적으로 꿈꿔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Andoer V2-500 슬라이더의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새로운 슬라이더를 물색하게 됩니다.

작업실에서 가구 만드는 과정과 집에서 아내의 요리를 촬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첫째, 작고 가벼워야 한다. (기동성)

둘째,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영상미) 셋째,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가성비)

기동성과 영상미 그리고 가성비를 겸비한 제품을 찾아 검색하고 수소문하여 세 가지 모델을 후보로 추리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후보는 국내 브랜드인 모션나인(Motion 9)의 싱글라인캠입니다.

 



길이는 '30 / 40 / 60 / 80 / 100' 5가지 종류로 다양하고 주변에 사용하는 친구가 있어서 직접 만져보니 Andoer V2-500 슬라이더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부드럽고 걸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정 구간이 아닌 모든 구간에서 한 번의 터치로 락 or 언락이 가능한 원터치 락킹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션나인 (Motion 9)의 싱글라인캠

 

하지만 제가 필요로 하는 길이인 40cm60cm는 모션나인 본사 홈페이지에서 계속 품절;

한 달 정도를 기다리며 문의해보니 레일 수급이 안되어 추가 제작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전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업체에서 구매가 가능하기는 했지만, 재료 수급이 안되는 건 추후에 AS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에 일단 탈락.

두 번째 후보는 마찬가지로 국내 브랜드인 익스캠(excam)의 리니어달리 LM3 슬라이드캠.






익스캠(excam)의 리니어달리 LM3 슬라이드캠




모션나인과 비슷한 디자인과 방식을 가지고 있는 익스캠입니다. 현재 구매 가능한 버전은 2018년 버전으로 락킹 부분에 변경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동일한 길이 대비 모션나인보다 약 5만원정도 비싸고 AS 센터가 부산에만 있다는 점이 단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평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제 주변에서는 왜인지 익스캠(excam)의 리니어달리 LM3 슬라이드캠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어 직접 만져보고 판단을 할 수 없는 문제로 일단 보류.

마지막 후보는 리벡(Libec)의 알렉스(ALX) 시리즈였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 보게 된 것은 지난해 말 프로젝트를 진행한 '벤처기업협회' 구로 센터에서의 한 행사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퍼니처 아티스트로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당시 현장 영상 스케치 촬영을 나오신 어떤 감독님께서 삼각대부터 헤드 그리고 슬라이더까지 알렉스 (ALX) 시리즈를 이용해 촬영을 나오신 겁니다.

 




슬라이더에 한창 관심이 많았을 때라 감독님께 부탁을 드려서 한참 동안이나 장비를 이리저리 만져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슬라이더는 S8 모델로써 길이가 80cm로 엄청 길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이 촬영되었습니다.

자세히 비교하자면 모션나인 싱글라인캠은 너무 부드러워서 어느 정도 손에 익숙하느냐에 따라 영상 퀄리티가 좌우된다면 리벡 알렉스 S는 누가 밀더라도 어느 정도의 뻑뻑함이 있어서 균일한 속도감이 나올 수 있을 거라 판단되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주에 리벡 정식 수입사인 디지털 홍일로 달려가서 한두 시간 정도 더 만져보았습니다. 역시나 행사에서 만났던 감동적인 느낌을 디지털 홍일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구매하지 못했던 이유는 모션나인과 익스캠에 두배 가까이 되는 비싼 가격이었는데요. 따지고 보면, 슬라이더 본체와 75mm 하프볼, 관리용 솔, 육각 렌치, 볼 클램프 그리고 패딩 가방까지 생각하면 슬라이더 본체만 생각했을 때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매한다는 스스로의 심적인 합리화를 시켜 최종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기존에 사용하는 멘프로토 502am에 슬라이더를 결합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75mm 하프볼과 함께 슬라이더를 관리하기 위한 부수장비 그리고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패딩 가방까지 생각하면 20만원 가까이되는 추가 지출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직접 데리고 온 알렉스 (ALX) 시리즈 ALX S4




함께 구매를 고민했던 알렉스 KIT의 헤드와 삼각대는 얼마 전 구매한 이이미지 (E-IMAGE) 'GH03F' 헤드와 멘프로토 삼각대가 있기도 했지만, 삼각대 고정 부가 원터치가 아닌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S8의 80cm를 긴 구간을 운용하는 경우라면 더 안정감있는 시스템일지도 모르겠으나, S4를 구매하여 40cm 구간을 사용하며 보다 더 긴밀한 기동성을 요하기 위하여 원터치 방식의 기존 삼각대를 조합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또 바뀔 수 있는 장비 조합이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장비 조합입니다.



캐논 육두막 + 시그마 아트 24-70 + 맨프로토 502am + 리벡 ALX S4 + E-IMAGE GH03F



사실 슬라이더가 길면 영상을 더 많이 찍을 것도 같지만, 슬라이더를 이용하여 찍는 영상 자체가 천천히 움직이는 샷이 많기 때문에 40cm를 이용해도 충분히 제가 하고 싶은 영상을 다 커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하고 있는 장비 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리벡 ALX S4를 이용하여 직접 촬영한 영상들을 올리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